부산시가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부산시는 고령친화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부산광역시 고령친화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4조에 따라 지자체 최초로 '부산시 고령친화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은 노인복지관·경로당, 양로·요양시설 등 의료·복지서비스 인프라가 풍부하고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가 구축되어 있으며 산업부에서 선정한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 사업을 육성하는 등 고령친화산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6년에 '고령친화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2017년 고령친화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연구용역을 통해 전국 최초로 5개년(2019~2023년) 종합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질병치료·재활 중심에서 예방·건강관리로 패러다임 변화가 이루어진 4차 산업시대에 앞장서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기업지원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 판로 개척 및 홍보강화로 생태계 조성, 소비자 중심 R&D 활성화, 기술·기기를 활용한 독립생활 지원의 4대 전략을 수립하고 15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앞으로 부산시는 종합계획에 따라 복지관·요양시설 등 수요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고령친화산업융합협의체를 구성해 최신 기술 정보 공유를 위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영세 기업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홍보 및 판매 창구 부족으로 유통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를 위해 국제 복지재활시니어 전시회를 개최해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품과 구매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노인이나 보호자들을 위해서 고령친화용품 홍보체험관도 매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자 생활안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홈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복지용구 무료 대여 및 주택 내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매트 설치 등으로 고령자가 독립적이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산시 배일화 노인복지과장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R&D 개발, 전 주기적 기업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고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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