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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착공식에 한국당 "가불 착공", "여론조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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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착공식에 한국당 "가불 착공", "여론조작용"

한국당, 착공식 불참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하는 남측 인원 100여 명이 26일 오전 서울역을 떠나 북측 개성 판문역으로 출발했다.

착공식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걸음이다. 2008년 11월 남쪽 화물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인 판문역을 마지막으로 달린 지 10년 만에 남북 철도연결 사업이 재개된다는 의미가 있다.

경의선 남북 간 화물열차를 직접 몰았던 기관사 신장철 씨는 2007년 당시 시험운행 사진을 바라보며 "화물열차 마지막 열차를 운행한 지 10년이 흘렀는데, 퇴직한 뒤에 또 언제 가볼까 싶었다"며 "감개 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착공식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당 지도부들이 동행했다. 민주당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서울↔판문'이 새겨진 왕복 승차권을 들고 특별 열차에 올라탔다.

자유한국당은 불참했다. 참석자들을 맞이하던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홍영표 원내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참석 여부를 묻자 "나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세 번 하고 문자도 보냈다"며 "직접 찾아가겠다고 해서 시간도 잡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당은 착공식을 비롯한 남북 교류 사업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이 불투명하다며 불참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방어를 위한 착공식"이라고 폄하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언제 착공할지 기약이 없는, 착공 없는 착공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위해 하는 가불 착공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 같으면 주가조작 혐의라도 갖다 붙일 착공식"이라며 "현 정부가 여론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생각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실체가 없는 착공식"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소요 예산 추계는 고사하고 사업계획도 없는 착공식"이라며 "지지율 데드크로스를 찍은 문재인 대통령의 여론 조작용 착공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착공식은 남북 양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판문역에서 진행됐으며, 남측 인사들은 개성공단 내 숙박시설인 송악플라자에서 따로 오찬을 한 뒤 오후 3시께 서울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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