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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인권결의안 참여 南정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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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인권결의안 참여 南정부 비난

결의안 채택 후 첫 비난, '개인논평' 수위 조절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23일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에 참여한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

매체는 '푼수 매련없는 반공화국 인권 편승 놀음'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 모략 책동에 지지를 표방했다"며 "앞에서는 신뢰와 화합을 운운하고 뒤에서는 외세의 동족 압살 책동에 추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현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해치고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대결 망동을 부추기는 사대매국의 극치인 동시에 동족에 대한 또 하나의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남조선 당국은 외세에 추종해 반공화국 모략소동, 압살책동에 매달리는 것이 북남관계에 어떤 파국적 후과를 몰아오겠는가를 심사숙고하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도 "반공화국 인권 소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도발적이며 악의적 행위들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7일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합의)로 채택된 이후 북한의 대남 비난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북한은 외무성 등 기관이나 노동신문 같은 관영 매체가 아닌 인터넷 선전매체의 개인 논평으로 '급'을 낮췄다.

<우리민족끼리>는 '북남선언 이행 과정에 이룩된 경이적인 성과들을 보며'라는 글에서는 "올해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의 이행 과정에 이 땅에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북남관계에서는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기적적인 성과들이 연이어 이룩되고 있다"고 남북관계 진척 성과를 호평하기도 했다.

매체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북남관계 발전을 가속화해 나가는 것은 현실의 절박한 요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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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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