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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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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 희망"

비건 특별대표도 거듭 대북 유화 메시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남북 경협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문제 등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 지역방송 <KNS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해가 바뀌고 얼마 되지 않아 만나 미국에 대한 위협을 해소하는 문제에 추가적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년 전보다 북한 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좋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더는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없다"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에도, 여전히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희망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을 향한 미국 측의 유화 메시지는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가 함께 하는 일은 한미관계 뿐만 아니라 한반도 미래에 관한 것"이라며 "이 노력이 성공을 거둔다면 한반도에 70년 간 드리운 전쟁과 반목의 역사를 끝내고 한민족 전체를 위한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남측 철도가 북한으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기뻤다"며 "남북 철도 공동조사 결과에 대해 듣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북이 최근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26일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진행키로 한 가운데, 워킹그룹 회의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남북 협력 사업 분야의 대북 제재 면제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건 대표를 4차례 만난 조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미 대북특별대표를 짧은 기간 내에 가장 많이 만난 것으로 안다"며 "이는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북한에도 긍정적인 메시지가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비건 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향한 메시지의 톤이 바뀐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평화를 위해 문을 계속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적 대북지원에 관한 논의 계획에 대해선 "외교부에서 오늘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800만 달러 규모의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조 장관과의 면담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한미 워킹그룹회의를 진행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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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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