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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파업이 송년회 문화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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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파업이 송년회 문화도 바꿨다

청주 삼겹살 거리 썰렁, 일부식당 송년회 최소·연기 소동

▲20일 저녁 충북 청주시 삼겹살거리의 한산한 모습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20일 하루 동안 멈춰선 택시 파업이 연말 송년회의 풍속까지 바꿔 놓았다.

‘카카오 카플’에 반대하며 이날 오전 0시부터 시작된 택시 파업으로 충북 청주시내에는 낮 동안 영업을 하는 택시를 발견하지 못했다.

택시 이용이 어려워지자 출퇴근 시간 대 버스 승강장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자주 이용하던 승객들의 불편 호소도 이어졌다.

택시가 멈추자 연말을 맞은 각종 송년회 모임도 취소되거나 변경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내덕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예약이 세 팀 있었는데 한 팀이 취소한다고 연락이 왔다. 회식 후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삼겹살 거리인 서문시장도 목요일 저녁이 가장 바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했다.

서문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저녁 시간대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편인데 오늘은 한가하다. 택시가 없으니 술 마시고 버스 타기도 힘들고 대리운전도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전했다.

산남동의 C씨도 “오늘 예정됐던 친구들 송년회를 취소했다. 연말에 송년회를 못 잡으면 신년회로 넘길 생각”이라며 일찍 귀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 등록된 법인 2508대와 개인 4394대 등 총 6902대의 택시가 운행을 중단했다. 또한 택시노조 1000여명이 서울 국회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택시파업은 21일 0시를 기해 법인택시가, 개인택시는 21일 오전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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