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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유린, 노동착취 기억해야 할 강제징용의 역사다"

울산 노동자상 건립위 작품 공개, 내년 3월 1일 대공원에 설치 예정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노동자들의 강제 동원돼 노동력을 착취당한 사실에 대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노동자상이 울산에 건립된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울산본부 등으로 구성된 '3·1절 100주년 기념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12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치될 노동자상을 공개했다.

울산대공원 분수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 설치되는 노동자상은 가로·세로 4m, 높이 2.2m 규모로 설치된다.


▲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형. ⓒ민주노총 울산본부

노동자상은 전면부와 후면부로 구성되며 전면부는 '현실 투쟁의 공간'으로 강제징용에 동원된 어르신들의 감정을 이입해 일본제국주의의 국가적 침탈로 인한 인권유린과 노동착취에 대한 사과와 반성 배상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정면을 응시한 징용노동자는 영양실조에 갈비뼈가 드러난 깡마른 신체지만 노동의 흔적과 분노를 담은 육체를 표현했다. 또한 벽면에는 '일제강점기 인권유린과 노동착취! 기억해야 할 강제징용의 역사입니다'를 새긴다.

후면부는 '기억, 추모의 공간'으로 동굴 속에서 노동하는 열악한 환경을 연출했으며 관람객이 허를 굽히거나 무릎을 꿇어야 볼 수 있도록 제작해 역사에 대한 반성과 기억,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벽에는 남한에서 강제로 징용된 노동자의 숫자와 울산지역에서 징용된 노동자의 숫자를 상징적으로 각인함으로써 관람객 및 추모객들이 상상하고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했다.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노동자상은 일제강점기에 울산에서 자행된 여러 역사적 고증자료와 생존 징용노동자 어르신들의 증언 그리고 울산 곳곳에 산재된 징용의 흔적들을 2개월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상상해 이원석 조각가가 스케치했으며 앞으로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자상은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제작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건립 추진위는 오는 2019년 '3·1절 100주년'에 노동자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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