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1인 미디어시대를 맞아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해 농수산물과 관광지 등을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시대가 변하면 새 트렌드에 맞는 맞춤 홍보시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전남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맛깔스런 음식문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좋은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며 “이런 소재들을 경품이벤트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유튜브나 각종 SNS에 소개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거나, 인지도 높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홍보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또 “전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외국인 관광객 총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라며 “한·중지사회의 때 두 나라의 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를 약속한 만큼 중국 관광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외국인 유치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19년 국비 확보와 관련해 김 지사는 “6조 8천억 원을 기록, 3년 연속 6조 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7조 원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며 “이는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7천63억 원이 늘어난, 예상을 뛰어넘은 규모로,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신규 사업으로 남해안권 경제 발전의 필수 조건인 경전선 전철화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 등 오랜 숙원사업들이 해결돼 다행”이라며 “여기에 SOC 사업도 대거 반영돼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산업,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확보된 예산에 대해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도민 공감대를 형성토록 하고, 해당 시·군과 함께 신속하고 내실 있게 집행하는 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해나가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오는 20일 예정된 부산, 경남과의 남해안 상생발전 업무협약에 실질적인 남해안권 상생협력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며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내실 있게 준비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겨울철 폭설과 한파 대비에 만전을 기해 인명피해 제로화, 시설피해 최소화 목표를 달성하자”며 “폭설과 동해에 따른 농수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해 상당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지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주원인이 철새지만 철새가 직접 농장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출입 차량과 사람, 왕겨를 매개로 바이러스가 들어오고 있으므로 농장 주변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AI 발생 시 여파가 큰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해처럼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또 오는 2019년 모든 농산물에 시행되는 농약허용기준강화(PLS)와 관련해 김 지사는 “미등록된 농약을 사용한 농산물의 유통·판매가 불가능해지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약 중 일부는 등록되지 않아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금이라도 미등록 농약의 시험을 통해 등록을 추진하고, 특히 고령농․영세농 등 취약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제도 정착을 위한 교육·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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