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평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삼촌)이 대사로 있는 체코는 왜 갔을까요? 급유 목적으로 갔다는데, 그건 정반대로 간 비행노선이 아닌가요?"라며 "귤 상자에는 귤만 있었을까?"라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준석 최고위원은 4일 새벽 홍 전 대표를 겨냥해 "메르카토르 도법이 거리와 방위개념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과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어느 정치인이 헛발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분은 세상을 진짜 AR/VR 안경을 끼고 보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체코에 간다는 사실만으로 숙부 김평일이 보일 리가 없다"며 "남들이 못 보는 귤 속의 뭘 보더니 이번에는 아무도 못 보는 김평일을 봤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프라하 공항까지는 8240.04km, 프라하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까지는 11835.26km가 걸린다. 즉 인천에서 프라하를 거쳐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갔을 경우 20075.3km가 나온다. 인천공항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으로 직접 갔을 때는 19483.961km로 500km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27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기 전 중간기착지인 체코 프라하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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