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해찬 "한국 남자는 베트남여성 선호" 발언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해찬 "한국 남자는 베트남여성 선호" 발언 논란

평화당 "편협하고 굴절된 시각" 논평…SNS서도 비난 봇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남성들이 결혼 상대로 베트남 여성들을 선호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야당에서 비판 논평이 나오는 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4일 "이 대표의 발언은 다문화시대에 대한 몰이해를 여지없이 보여준 것으로 매우 부적절했다"며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다문화 가정 앞에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대표실에서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던 중 "한국 사람들은 호치민 주석의 소박하고 정직한, 성실한 업적을 굉장히 깊이 존경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베트남이 가장 부지런한 것 같다"는 등의 덕담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민주당은 "덕담" 차원이라고 했지만, 평화당은 "30만 가구에 이르는 다문화 가정들을 인종과 출신국가로 나누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정치인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정색하며 "집권 여당 대표가 다문화 가정에 대해 매우 편협하고 굴절된 시각을 갖고 있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했다. 김 대변인은 "더욱이 이 대표의 발언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베트남 고위관리 면전에서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교상 결례"라고 지적했다.

SNS 등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문프가(대통령이) 고군분투하며 쌓아 올린 국격을 여당 대표가 안에서 다 까먹는다"고 비난했고, 다른 이용자도 "이해찬이 홍준표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나라 망신"이라거나 "외교 결례"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미국 사람이랑 결혼하면 '글로벌 가족'이고 아사아 여성이랑 결혼하면 '다문화 가족'이냐"고 비꼬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