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30일∼12월 1일 이틀간 하동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10∼2012년 3년간 하동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이후 6년 만에 다시 하동을 찾았다.
군은 수도권의 우수한 의료진을 초청해 평소 생활형편이 어려워 진료와 수술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한분이라도 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하동을 방문한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성수 파트장을 비롯해 농촌지역 특성에 맞는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등 4개 진료과목에 27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정밀한 진료를 위해 X-레이, 초음파 기계, 심전도, 혈액·혈당검사 장비 등 각종 의료장비도 동원됐다.
의료진은 이틀 동안 보건소 2층 다목적실에서 만성질환자, 통증질환자, 정형외과 질환자 등 비교적 증상이 심한 저소득층 주민 180여명을 대상으로 과목별 진료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1차 진료 결과를 바탕으로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2차 정밀검진과 수술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대상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도 받기 어려운 의료혜택을 농촌지역인 하동에 와서 봉사활동을 하니 그 의미가 크다”며 “이런 기회를 매년 만들어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발전기금 고객 희사자인 하동출신 이수영 우람종합건설 대표이사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2010년부터 3년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이번에 또 어려운 지역노인을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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