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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시인 이병곡 성장소설 ‘지야의 느티나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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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시인 이병곡 성장소설 ‘지야의 느티나무’ 출간

경남 밀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병곡 시인이 유년과 초등학교 시절의 아름다웠던 이야기를 엮어, 한 권의 소설로 완성됐다.

도서출판 두엄에서 편찬된 지야의 느티나무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는 해방과 전쟁이 끝난 50년대, 60년대의 암울한 시절에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강점기에 징용에 끌려갔다 온 아버지의 아픔, 대가족의 가난과 갈등, 6.25 전쟁 때 탈영하여 마을에 숨어 지내는 군인과 동네 사람들 간의 불신, 사라호 태풍으로 처참하게 파괴된 마을에서 일어나는 좌절 등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을 겪은 어른들의 암울한 삶을 어린이의 편견 없는 눈으로 바라본다.

2부는 읍내의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일어나는 이야기로 주인공 지야와 선생님의 감동적인 만남, 사랑하는 사람들의 잇따른 죽음, 대장이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 간의 대립, 월남전이 한창일 때 학교에서 벌어지는 친구들의 갈등 등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또한 주인공에게 쉴 새 없이 닥쳐오는 슬픔과 아픔으로 인해 좌절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 동네를 지키고 있는 큰 느티나무를 통해 위로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그 당시의 시골 마을과 읍내의 풍경, 지금은 사라진 섶다리, 뱃나루, 광산, 자갈 배 등이 등장하여 어릴 적 시골의 기억과 정서를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다.

이병곡 작가는, “현대 사회의 사회적 문제는 가정과 사회공동체의 파괴와 이로 인한 사랑의 결핍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전쟁을 거치며 가난하고 황폐한 시대를 살아오면서도 가족 간의 유대와 공동체의 연대를 통해 좌절을 극복하는 모습을 그렸다”고 했다.

또한 “우리 누구나 체험했던 50, 60년대 일들을 주인공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교훈적으로 바라보고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하고, 어느 연령층이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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