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은 배고프다…정치는 결과 책임"

경제분야 비판에 "가슴 아프게 받아들여…호시우보 할 것"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5일 경제분야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 정치/정책은 '결과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났지만, 경제 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 양극화 해결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기에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정책기획위원회가 밝힌 국정과제 성과 중 국민주권 분야, 국민성장 분야, 포용사회 분야, 분권발전 분야 항목을 나열하면서도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배고프다(Still hungry)'. 정부가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를 직시하고 이후 경제성장 동력 강화 및 소득 양극화 해결을 위한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 번에 '비약'은 못할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것이다. 민주정부 답게 모든 비판을 감내, 수용하며, 호시우보(虎視牛步)' 그리고 '우보만리(牛步萬里)'"라고 글을 맺었다.

조 수석은 전날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향해 "두 분이 서로 손을 잡기를 소망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는 "민주노총은 책임있는 경제 주체"라며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촉구하는 언론 칼럼을 링크하고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