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무자들을 야산으로 끌고가 폭행한 불법 대부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A모(2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모(21)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5일 오전 2시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한 야산 공터에 C모(21) 씨 등 3명을 강제로 차량에 감금해 끌고가 야구 방망이로 온몸을 폭행하고 현금 4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불법 대부업을 하는 자들로 피해자들이 돈을 빌려 간 뒤 제때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이 현금 200만원을 빌릴 경우 선이자 40만원과 수수료 100만원을 떼어낸 뒤 나머지 60만원만 지급하는 등 연 이자율만 2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으로 피의자를 특정해 A 씨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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