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비례대표제와 여성할당제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평화당 부산시당은 지난 22일 오후 3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여성정치참여와 지역발전을 중심으로(제1차)' 여성정치참여 확대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부경대 박범종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윤지영 부산시의원, 전진영 전 부산시의원, 임선자 전 여성정책연구소 부소장, 여성신문 김수경 지사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먼저 발제를 맡은 박범종 교수는 "지금까지 여성은 실제로 법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자격을 갖고 있지만 정치참여에서는 배제되어 왔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정치참여가 배제된 것은 유교문화와 가부장적 남성우위 구조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이제 여성의 정치참여는 당연한 양성평들의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 등에 적용된 비례대표제와 여성할당제 영향처럼 헌법이나 법률의 명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당의 성평등 추구 공천제도 변화, 여성할당제 범위를 모든 선거로 확대, 여성 정치인의 긍정적인 측면 인식 교육 필요, 폐쇄적인 정치네트워크를 탈피하고 민주적인 여성 정치네트워크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범종 교수의 발제 후에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 150여 명과 토론자들이 여성정치참여 확대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배준현 민주평화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는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앞으로 토론의 장을 통해 여성들의 정치, 사회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부산에서는 여성 기초단체장 3명과 부산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 탄생했으나 부산시의회의 경우 지난 1991년부터 1~7대 전후반기 의장단 의원 45명 전원이 남성이었으며 부산지역 현직 여성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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