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새 대표로 선출된 정동영 의원의 현장 중심 정책에 맞춰 전국당원대표자대회 후 첫 최고위원회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열고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평화당은 6일 오전 10시 40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에서 제1차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정동영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 국회의원 등 당직자들과 한진중공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평화당은 전당대회 후 첫 최고위원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데 대해서는 강령에서 밝힌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자영업자 중소기업 보호 등 서민을 위한 진보적 노선의 실천을 위함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회에 앞서 한진중공업 관계자들은 조선업 불황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정치권에서 제도적인 활성화 방안 마련', '현장 근로자 근무 여건 개선'. '중·소조선소 물량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대표는 "한진중공업의 애로사항은 중소기업의 축소판이다. 재벌중심 경제체계를 개혁해서 중소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크게는 조선산업을 재부흥하고 부산, 창원, 거제, 군산 산업벨트가 살아나도록 힘을 모우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최고위원회에서는 "우리당의 이름이 가르키고 있듯이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서 걸어가겠다"며 "우리는 17명의 원내의원, 100명의 지역위원장, 10만 명의 당원을 가진 중소벤처 정당이다. 그래서 이 중소벤처기업을 잘 키워서 큰 거대 기업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안정당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평화당의 살길은 여의도에 있지 않다.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가는 정당이 될 때 1등 정당이 되는 길이 있다"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 현장에서 나온 대안을 가지고 자영업자들의 비명, 중소기업의 아우성, 농민들의 절규, 비정규직의 절망, 청년실업자들의 문제를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평화당은 한진중공업 등 관련 회사 고충을 청취하고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방안 논의, 일자리 활성화 대책 마련, 노동자들과의 대화 등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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