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서해권경제벨드의 시작점이면서 한반도 서남단의 거점인 목포시가 미술문화를 통한 남북교류를 모색한다.
목포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해 교류가 활발해지면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접점으로서 위상과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지역이다.
평화의 염원은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엿볼 수 있다. 기념관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날짜에 맞춰 지난 2013년 6월 15일 개관했다.
목포시는 한반도 정세 변화와 발맞춰 남북교류를 모색하기 위해 동서미술문화학회와 함께 오는 23일 오후 2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남북미술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올해 3차례 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에 훈풍이 부는 상황에서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국도 1호선의 출발점인 목포에서도 미술을 매개로 남북교류를 시도해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세미나는 국도1호선 프로젝트와 남북한 미술 교류(김상철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국도1호선 이야기(손길신 전 철도박물관 관장), 남북 미술에 있어서 수묵의 인식과 전개(미정), 한국화와 조선화 - 분화와 표현의 경계(김병모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남북한 미술교류전 개최, 국도1호선상의 도시들이 참여하는 국토순례 대행진 등을 발전방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국도 1호선 출발점인 목포시가 남북교류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다 하고 나아가 한반도신경제의 든든한 축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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