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전남도, '탄성소재 고도화 사업' 국책사업화 탄력

산업부 심사 통과…예비타당성조사와 기술성평가 거쳐 2020년부터 국비 반영

부산시가 전남도와 함께 추진하는 탄성소재 산업 고도화 사업이 산업부 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탄성소재 산업 고도화 사업이 포함된 산업부의 소재기술혁신 2030 사업 심사를 통과해 예비타당성조사와 기술성평가를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탄성소재 산업 고도화 사업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 건설기계, 기계부품 등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핵심소재인 탄성소재를 고부가가치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산업부 심사 통과에 이어 과기부 기술성평가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2020년부터 정부 예산이 반영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이 사업은 총사업비 2098억원(국비 1355억원)을 투자해 신발·고무 산업이 발달한 부산과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된 전남을 연계해 남해안 지역을 탄성소재 중심지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현재 21조원 규모의 국내 탄성소재 시장 규모를 2023년까지 연간 43조원 규모로 확대해 국내 탄성소재 산업 자립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와 전남도는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신발피혁연구원과 함께 2014년부터 기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사업을 준비해 왔다.

탄성소재의 일종인 특수탄성소재의 경우 국내 기술력은 선진국의 60% 수준으로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신발·고무 산업이 발달된 부산과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된 여수를 탄성소재 산업 육성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탄성소재 산업 육성으로 3조603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7000여개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과기부, 기재부 등과 협의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