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수능 응원차 학생들에게 제공한 김밥 등을 먹고 식중독 증상이 발생해 학교와 보건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8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A고 학부모들이 수육과 닭강정, 김밥 등을 수능을 앞둔 3학년 학생들에게 제공했고 이 음식을 먹은 학생중 한명에게서 설사 증세가 발견됐다.
이어 다음날인 8일 3학년 학생들중 6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고 학생 14명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영동군보건소에 신고했다.
영동군보건소는 이날 학교를 방문해 학생 20명과 급식종사자 8명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역학조사를 벌여 유증상자 학생 20명을 확인했다.
또한 보건소는 보존식과 칼, 도마, 행주, 급식실 음수기 등 환경가검물도 채취해 원인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증세가 심한 학생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4명은 자가초치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학생중 3학년 학생들에게서만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비춰 외부에서 들여온 음식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추가 중세는 없으며 학생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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