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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어린이집 대표 겸직한 한국당 구의원 징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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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어린이집 대표 겸직한 한국당 구의원 징계 해야"

부산 금정구의회 이어 남구의회도 적발...윤리위 회부 촉구

최근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한 사실이 밝혀진 자유한국당 소속 부산 남구의회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를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31일 성명을 통해 "일부 사립유치원의 비리로 전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의원이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문제가 된 인물은 자유한국당 소속 남구의회 의원으로 금정구에서도 한국당 소속 의원이 어린이집 대표 겸직으로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부산 남구의회 전경. ⓒ프레시안

이어 "구정을 감시하고 관내 시설이나 기관을 관리 감독해야 할 구의원이 어린이집 대표를 맡고 있다면 제대로 된 감사 등이 이뤄질 수 없음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해당 의원은 오래 동안 남구 지역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돼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유치원 원장직을 사직하고 실장으로 직책을 바꾼 뒤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사실이다"며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예산편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방의원이 대표를 맡을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남구의회가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소속 구의원 각각 7명씩 동수로 이뤄져 한국당 의원들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하며 징계를 흐지부지 무마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학부모와 여성 등 각계 시민사회 단체들까지 나서 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한국당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의 유착이나 비리를 감싼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해당 의원을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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