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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 사태 촉각, 정부·여당 "비상 계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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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 사태 촉각, 정부·여당 "비상 계획" 검토

홍영표 "선제적 대비해야"…최종구 "속도감 있게 집행"

코스피 2000선이 붕괴하는 등 증시 폭락 사태가 지속되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일제히 긴급 대응책을 언급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30일 연일 연저점을 찍고 있는 증시 추락과 관련해 "정부는 현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안정자금 5000억원을 내놨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안심리가 실물경제로까지 전이 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 활성화와 기업 투자를 촉진시킬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증시 추락 원인과 관련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가 심각하고 기업 실적 부진들이 겹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경제전망이 붙투명하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증시 안정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면밀히 재점검해 필요시 가동할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금융시장 동향과 글로벌 자금이동 등에 대한 상황 분석을 철저히 하고,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투자 개시, 불법 공매도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적극 대응, 자본시장 혁신과제 마련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속도감 있게 집행하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현재 금융시장을 점검한 결과 채권 시장, 외환시장, 단기자금 시장 모두 안정된 가운데 주식시장 변동성은 커진 상황"이라며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각국 통화정책 정상화,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기업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동성은 다른 신흥국보다 다소 큰 상황이지만 경상수지 등 한국의 거시변수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전반적인 기업이익 전망 등 미시변수도 나쁘지 않은 만큼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믿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한은 본관에서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주가 하락에 따른 금융,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은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으나 금융시장 전반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필요 시 시장 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미중 무역분쟁 격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등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 주가 하락의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 불안 시에는 비상 대응 계획에 따라 단계별 시장 안정화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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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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