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4년간의 울산교육 발전 청사진을 발표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2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이 주도하는 관행적이고 보여주기식, 행사성 사업들은 과감하게 재정비 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교복 입은 시민인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충분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5가지 정책방향으로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생중심수업', '학교 자치로 꽃 피는 혁신교육', '안전한 학교 정의로운 교육복지', '참여와 소통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 '지역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노옥희 교육감은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위해 사립학교 교원임용 위탁 선발 확대, 교육공무직 조례 개정으로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며 "수업전념 여건 조성을 위한 지원 체제 확립과 교육비전 및 정책연구를 위한 울산교육정책연구소 설립, 울산교육 청렴시민감사관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임기 동안 공약 실천을 위해 자체예산 6986억원을 포함해 총 1조8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며 "그 중 안전과 교육복지 분야에 9173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인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초·중·고 무상급식, 초등 학습준비물 지원, 초·중학교 수학여행비 지원,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며 "우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학교시설물 내진 강화, 공기정화장치 설치, 유해물질 안전대책 수립 재원 등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확정된 공약에 대해서는 "공약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조례와 상위법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법률적 검토를 거쳤다"며 "교육주체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연구학교, 공모사업, 획일적·형식적 연수, 워크숍 등의 사업 편성은 최대한 지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울산시교육청은 향후 공약 추진과정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약이행감시단을 공개모집으로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감시단은 6개월마다 공약 추진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울산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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