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4차 산업혁명 가운데 제조업의 혁신으로 분류되는 3D 프린팅 기술로 자동차부품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자동차 부품 경량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총 150억원을 투입해 '3D 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부품 R&BD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3D 프린팅은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제조업 혁신 및 신시장을 창출할 핵심기술'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미 해외 여러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산업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 투자금액이 크고 다양한 3D 프린팅 장비에 대한 기술력 부재로 국내 중소기업에서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울산시는 이같은 국내 제조업의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에게 신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2월 UNIST 내 '3D 프린팅 첨단 기술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3D 프린팅 응용 생산기술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기술개발에는 '초대형 탄소복합소재 3D 프린팅 공정개발'과 '자동차부품용 대형 투명소재 3D 프린팅 공정개발' 2개 과제를 추진했다.
기개발 완료된 초대형 탄소복합소재 3D 프린팅 공법을 이용하여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성황리에 개최하였던 ‘3D프린팅 테크페스타 2018’에서 굴삭기 캐빈 부품과 전기보트를 제작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유도했다.
이외에도 작년 한 해 동안 전기차용 모터하우징 개발, Flexible Cable Tray제품 제작을 위한 기술 개발, 친환경 경량자동차의 알루미늄 서브프레임 주조방안 도출, 3D 프린터를 이용한 자동차 머플러, 컨버터 C/F 제작 등의 다양한 기업 지원을 이뤘다.
지금까지 시제품제작 44건, 기술상담 지원 24건, 기술교육 16회 개최(109명 수료) 등의 지원을 수행해 총 46명의 고용 창출과 57억3700만원의 매출 증대로 중소기업의 3D 프린팅 응용 생산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3D 프린팅 응용 생산기술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역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고부가가치 부품개발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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