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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셀카’ , 밀양 송림 구절초 군락지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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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셀카’ , 밀양 송림 구절초 군락지 수난

“잘못된 시민의식 개선 절실”

▲구절초 8만 여본이 만개한 밀양시 삼문동 송림 구절초 군락지ⓒ프레시안 이철우
경남 밀양시 삼문 송림숲에 구절초가 만개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처음 만들어진 구절초 단지에는 만개한 구절초 8만여 본이 가을 햇살과 어우러져 연인과 가족 단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사진작가들의 촬영 명소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하지만 사진에 담긴 배경과 달리 꽃들은 수난을 겪었다. 일부 시민들은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꽃밭에 무분별하게 출입해 구절초를 무참히 짓밟았다.

뿌리째 꺾이는 등 훼손된 모습도 보였다. 꽃밭에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없던 길까지 생겨났다. 꽃밭 주위에는 울타리도 쳐놨지만 훼손을 막을 수 없었다.

▲밀양시 삼문 송림 구절초 단지에 만개한 꽃 들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훼손되어 없던길 까지 생겨 났다.ⓒ프레시안 이철우
21일 이곳을 산책 나온 밀양시 삼문동에 거주하는 A 씨 부부는 “시민 모두를 위해 조성된 꽃밭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의 이기심 때문에 망가진 데 대해 화가 난다”면서 “첫서리가 내리기 전 까지 구절초가 만개해 항상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했다.구절초 군락지가 훼손된것”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시민의 혈세를 들여 구절초 군락지를 조성했으면 시에서 사후관리를 제대로 해야 된다”면서 “무엇보다 ‘시민의식’ 개선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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