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수산항에서 오는 19~21일 가을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바다체험축제가 펼쳐진다.
수산어촌체험마을(대표 권영환)이 주최․주관하고, 양양군과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강원도요트협회, ㈜가비마린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도시민의 다양한 관광수요를 충족해 어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요트승선 및 어선승선 체험은 수산항 바다체험축제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1일 4회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만 접수받는다.
3천원의 저렴한 체험비로 쪽빛바다의 아름다움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항포구 내에서는 바닷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카누와 물총보트를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2인승은 1만원, 4인승은 2만원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문어빵 만들기, 해초비누 만들기 등 지역 해산물을 활용한 체험 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미역쿠키 만들기가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들은 수산항 앞바다에서 선상낚시에 참여할 수 있다. 어선에 준비된 간단한 채비를 통해 참가자미 등을 쉽게 낚을 수 있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연 날리기, 달고나 만들기 등 옛 추억을 상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행사장 한쪽에서는 자연산 돌미역과 건가자미, 젓갈, 홍합 등 어촌에서 직접 생산한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마련해 놓았다.
권영환 어촌계장은 “연어축제 기간인 21일과 22일에는 남대천둔치 축제행사장과 수산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될 예정이어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수산항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원과 숨은 매력을 도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낙후된 어촌경제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수산어촌체험마을은 요트마리나 시설과 함께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촌체험마을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2만여 명의 유료체험객이 수산항을 찾아 4억 5천만원의 직접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는 9월까지만 벌써 1만 7천명의 체험객이 다녀가는 등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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