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납부자 중 1%가 전체 1.5조 원 규모의 종부세 납부액 중 1조 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9%가 납부한 금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상위 1% 납부자의 납부 액수가 2.5배 많다.
상위 1%의 자산가가 얼마나 많은 자산을 가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2012~2016년 종부세 결정현황 백분위자료를 받아 분석한 데 따르면 우리나라 종부세 납부자 중 1%인 3355명이 2016년 종부세 전체 세액의 71.6%인 1조953억 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3억2천6백만원을 부담하는 셈이다.
종부세 납부자 하위 75%인 28만5000명은 총 1479억 원을 납부했다. 전체 종부세 납부액의 9.7%에 불과하다.
윤 의원은 "이번 발표로 우리나라 부동산 소유자 상위 1%가 얼마나 많은 자산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며 "한편으로는 종합부동산세 설계 자체가 고소득 다주택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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