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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지역경제 효과는?

3천억원 투자… 연인원 40만명 고용 등 긍정효과 기대

-찬반 양론 대치보다 시민공론화가 우선

▲MOU체결 이후 이강덕 포항시장의 관련사업 언론브리핑 모습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유치한 포항 영일만 산단 내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대한 찬반주민간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이 사업이 성사될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17일 포항시와 포항신재생에너지(주) 등에 따르면 2012년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 도입 후 발전부문 바이오매스 우드팰릿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우드팰릿 소비는 2009년 이후 점차 증가해 2014년 173만7천 톤까지 상승했다.

유가하락과 이상기후로 기온이 상승해 2015년 일시적으로 축소됐지만, 2016년 국내 우드팰릿 소비량은 190만 톤, 이 가운데 산업용 우드팰릿 소비량은 170만 톤으로 89.5%를 차지했다.

2017년 7월 영동화력 발전소 1호기(125MW)는 한국의 최초·최대 규모의 우드팰릿 전소발전소로 전환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드팰릿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 2월 영일만 3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발전사업 3천억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사업규모는 4만6천㎡ 면적에 25만 가구에 전기를 할 수 있는 발전용량 110MW급 1기가 들어선다.

사용연료는 목질계 바이오매스이며, 시행자는 포항신재생에너지에서 맡는다. 풍력 등 오랜 기간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발전소 건설에서 신뢰를 구축해 온 국내 대기업 자회사다.

3천억 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건설기간 연인원 40만여 명과 중장비, 건설기계가 동원된다. 상시 고용 인력은 지역주민과 주민 자녀를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연간 총 연료사용량 50만t 중 35만t을 동남아 지역으로부터 수입할 계획으로 영일만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방세, 지역 지원 사업(기본지원금 3000만원, 특별지원금 45억) 등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바이오매스 측은 “공사기간 중 40만 명과 준공 후 상시고용인원 130명 지역주민 우선 채용, 주변지역 지원금으로 특별지원금과 기본지원금을 포함해 6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기본지원금과 특별지원금 등 두 가지 형태로 지원하며, 기본지원금은 생산하는 발전량에 비례해 매년 일정금액을 지원하고, 특별지원금은 건설기간 총공사비의 1.5%를 지원한다”고 했다.

회사 측은 이어 “바이오매스 발전은 위생과 공중보건 항목에서 일반 물질, 비발암성물질에 대한 위해도 평가결과 기준 이하로 나타났고, 주변 개발사업 등과의 누적평가에서도 위해도 기준을 만족한 결과가 나왔다” 면서 “여과집진기 등을 설치 시 먼지 발생량의 90%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대기오염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지리한 논란만 벌일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찬반양측이 참여하는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대 측에서는 포항지열발전소가 포항 지진의 원인으로 확인되고 있는 점을 들어,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으로 인해 더 이상 지역환경권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됐던 공청회는 찬반주민간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수차례 고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 신재생에너지 백서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매스 발전용량 상위 6개국(2015년 말 기준)은 1위 미국(16.7GW), 2위 중국(10.3GW), 3위 브라질(9.7GW), 4위 독일(7.1GW), 5위 영국(5.7GW), 6위 일본(4.8GW)이다.

미국과 브라질은 액체 바이오에너지(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등) 중심이다.

중국, 일본, 독일, 영국은 정부의 지원으로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전력생산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이후 유럽 주요국가 발전설비는 확대 중이다. 영국의 경우 2016년 이후 설비전환과 신규 설비로 2GW 진행 중이고 네덜란드는 2016년 이후 신규 설비로 5.2GW 대폭 확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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