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광역전철 등에서 최근 5년간 무임승차 등으로 적발된 부정승차 건수가 무려 287만 6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의 부정승차 현황’에 따른 것이다.
이중 광역전철은 150만 6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무궁화호(77만 3000건), KTX(38만 9000건), 새마을호(20만 8000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른 범칙금도 최근 5년간 총 247억 9600만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X의 부정승차 적발건수는 지난 2015년 8만 7000건에서 2016년 9만 3000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6만 7000건으로 줄었으나 올해 8월까지 6만 8000건에 달하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적발된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이후삼 의원은 “전반적으로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매년 수십만 건 이상의 부정승차 행위가 발생되고 있다”며 “철도공사는 건전한 열차 이용 질서 확립을 위해 부정승차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들어 유독 KTX 부정승차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며 “이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 하반기에는 부정승차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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