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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맨' 김경재 "朴 합류요청 적극적으로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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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맨' 김경재 "朴 합류요청 적극적으로 생각 중"

"박근혜 '박정희+김대중 화해' 명분으로 잡은 듯"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국민대통합 카드 차원에서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박 후보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1968년 사상계 정치담당 편집자와 1969년 3선개헌반대 범국민투쟁위원회 부대변인 등을 지냈고,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평민당 시절 김대중(DJ) 총재 보좌역과 1997년 김대중 대통령후보 홍보위원장 등을 역임해 `DJ맨'으로 불린다.

김 전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가 지난달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 며칠 전 전화를 걸어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며 "당시 박 후보의 과거사 문제가 걸려 선뜻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고 했더니 `거기에 대해서는 일련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했고, 며칠 후 관련 기자회견을 한 것을 봤다"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의 내용이 나의 예상보다는 훨씬 강도가 셌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참여할) 명분이 좀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박 후보와 과거 국회 상임위(산자위)에서 2년간 함께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과는 가치관이 너무 다르고 안철수 후보는 너무 애매하다"고 언급하고, "주위 분들과 이야기해본 결과 국민대통합 명분도 괜찮은 만큼 새누리당에 가서 경험과 경륜을 발휘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7대 3 정도로 많았다. 내게 `성삼문보다는 신숙주가 되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박정희와 김대중의 화해'를 명분으로 잡은 것 같다"면서 "국민대통합이라는 화두가 의미가 있는 만큼 (선대위 합류를) 좀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다만 "박 후보가 선대위의 얼개를 어떻게 잡는지 보면서 거기에 가서 내가 실제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내일까지는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만약 합류한다면 들러리처럼 서 있지는 않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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