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무빙워크 대신 대기업 계열사의 푸드코트가 들어서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용객 불편해소를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이 한국공항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해공항 출국장에 오는 10월 말쯤 'CJ 프레시웨이(주)'가 푸드코트 영업을 개시한다.
푸드코트가 들어서는 자리는 김해공항 1단계 확장 당시 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곳으로 1년만에 철거되는 것이다.
또한 공항공사가 추진하는 푸드코트는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 국제선 혼잡완화 방안으로 제시했던 무빙워크 철거 장소로 이는 이용객들의 불편해소를 도외시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박재호 의원은 "김해공항의 혼잡은 국제선 터미널 확장을 통해 해결해야 하나 국토부는 탑승객 편의시설을 줄여 내부 공간 조정하는 조삼모사식 방안만을 추진해왔다"며 "이마저도 휴식시설이 아닌 돈벌이 시설을 만든다는 것은 부울경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선은 출국 대기시간이 김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은 일부 시간에는 서 있을 공간조차 부족한 상황이다"며 "식음료점 입점도 필요하지만 국제선 확장 계획부터 세운 후에 하는 것이 옳다"고 요구했다.
특히 국제선 청사 포화상태로 최근 승객 필수 시설인 항공사발권 카운터를 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공간 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입국면세점 우선 설치대상에 김해공항을 제외한 공항공사와 국토부가 영리사업 공간에만 적극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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