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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체감경기 2분기 연속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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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체감경기 2분기 연속 ‘어둡다’

청주상의,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22포인트 하락 전망

▲청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충북기업 경기전망지수 그래프 ⓒ청주상의

충북지역 기업의 올해 4분기 체감경기가 2분기 연속 큰 폭 하락하며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전분기보다 22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내수침체 지속, 고용환경 변화, 미·중간 통상갈등 심화, 미국 금리인상 등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들이 쌓여가면서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71)이 대기업(84)보다 더 낮게 나타났으며, 내수기업(73)이 수출기업(75)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올해 연초 세운 영업이익(실적)의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치미달(58.8%)’, ‘목표치달성․근접(37.8%)’, ‘초과달성(3.4%)’ 등의 순이었으며, 목표치미달을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83.1%)’, ‘고용환경 변화(38.2%)’, ‘보호무역주의(11.2%)’등을 꼽았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우하향세(77.9%)’, ‘일시적 경기부진(17.4%)’, ‘회복세 지속 혹은 전환기(4.7%)’등의 순으로 진단했으며 중장기적 우하향세를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주력산업 침체 장기화(33.0%)’를 가장 많이 답했으며, 이어 ‘경제양극화(31.3%)’,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22.3%)’등의 순이다.

특히 미·중 통상 분쟁이 영업과 매출에 손해를 미치는지에 대한 문항에는 응답기업의 77.6%가 ‘아니다’를 답했으며 ‘그렇다’를 답한 기업은 22.4%로 조사됐다.

보호무역주의 극복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과제로는 ‘수출시장 다변화(46.9%)’가 가장 많았으며 ‘R&D강화 등 산업경쟁력 제고(38.5%)’,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CPTPP ;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무역협정 체결(9.1%)’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남북관계 및 대북제재가 개선·해소된다면 남북 경제협력 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은 41.5%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인건비 절감과 낮은 언어장벽(54.0%)’, ‘북한시장에 알맞은 품목 생산(22.2%)’,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개발(11.1%)’ 등을 꼽았다.

최상천 청주상의 조사진흥부장은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문제들이 기업의 체감경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는 단기적인 해법보다는 무엇보다 위축된 기업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과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기업가 정신 강화, R&D지원 확대 등 근본적으로 경제 체질을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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