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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100년이 넘었는데 학생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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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100년이 넘었는데 학생은 줄어든다

충북도내 100년 넘은 27개교, 30년 전 대비 평균 72% 감소

▲1904년 개교해 충북에서 가장 오래된 청주 청남초등학교 전경.ⓒ충북교육청


개교한지 100년 이상 된 충북도내 초등학교들이 모두 심각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자칫 폐교될 위기에 처하는 등 ‘인구 절벽’ 사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1904년 개교한 청주 청남초등학교를 비롯해 도내에서 개교한지 100년 이상 된 초등학교는 모두 27개교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이 매년 4월 기준으로 발간하는 교육행정요람 분석 결과 이들 학교는 30년 전인 1988년 학생 수가 2만 3717명 이었지만 지난 4월 기준으로 6687명을 나타나 평균 72%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학교는 청주 주성초로 1898명에서 193명으로 감소해 무려 90%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이어 보은 관기초가 406명에서 39명(90% 감소)으로, 괴산 연풍초가 318명에서 30명(91% 감소)로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학생 수가 가장 적게 감소한 학교는 1911년 개교한 진천 상산초로 당시 1200명에서 949명으로 감소해 감소율이 21%에 머물렀다.

이는 진천군 인구수가 최근 3년간 9898명 증가하며 전국 220여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10번째로 인구가 늘고 있는 자치단체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현재 학생수 100명 미만인 학교는 청주 문의초(86명), 미원초(92명), 충주 엄정초(63명), 제천 청풍초(20명), 보은 관기초(39명), 회인초(48명), 옥천 청산초(81명), 괴산 연풍초(30명), 청안초(46명), 목도초(53명), 단양 영춘초(64명) 등 11개교에 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100년 이상 유지됐다는 것은 마을과 지역도 100년 이상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이 함께 손을 잡고 학교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는 1904년 개교한 청주 청남초에 이어 충주 교현초와 보은 삼산초가 1905년, 영동 황간초와 단양 영춘초가 1906년 개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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