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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평화가 만사 해결?" vs 민주 "한국당만 냉전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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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평화가 만사 해결?" vs 민주 "한국당만 냉전수구"

文대통령 방미 외교에 정치권 극과 극 반응

추석 연휴 기간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등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외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극과 극의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은 "한미 정상이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하고 평화체제 구축에 동의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한국당은 "안보는 무장해제, 경제는 파탄직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한미 양 정상이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동의했으며,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뜻을 명확히했다"며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열리길 진정으로 바라지만 한국당과 보수 언론만은 냉전시대로 되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9월 평양선언의 군사 분야 합의를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한국당은) 평화와 번영보다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려는 냉전 수구 세력 그 자체"라며 "서해 완충 지역을 논란 삼는 것은 NLL(북방한계선) 논란을 부추겨 안보 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어 "12년도 대선때 회의록을 불법 유출해 'NLL 포기 발언'을 만들어냈던 행태를 또 반복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NLL을 인정하고 해상 무력 충돌, 적대 행위를 중지하겠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은 당장 뭐라도 가져올 것처럼 평양과 워싱턴을 분주하게 오가고 있지만 우리 앞에 벌어지는 현실은 안보는 무장해제, 경제는 파탄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적 공감과 국회 차원에서의 아무런 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NLL(서해북방한계선)을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이라는 이유만으로 놔버렸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라며 "안보를 포기한 정상회담에서의 문 대통령의 군사합의서 내용을 대한민국 최고의 군사전문가로부터 파악하고, 우리 입장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평화가 오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북핵이 있어도 괜찮고 남쪽 산업이 북으로 가도 괜찮고, 일자리 줄어도 괜찮은 그런 평화를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정부가 장기적으로 남북간 산업체계 분업은 어떻게 되고, 남쪽 일자리에 대한 면밀한 고민들이 보여야하는데 그런 고민이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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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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