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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해외연수 인식 바뀌나…대중교통·민박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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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해외연수 인식 바뀌나…대중교통·민박 이용

충북도의회 교육위, 27일 8박10일간 유럽 해외연수 진행 ‘기대 반 vs 우려 반’

▲지난 7월5일 개원한 제11대 충북도의회 국민의례 모습. 도민을 위한 도의원이 될것을 다짐했다./김종혁 기자

호텔이 아닌 일반 주택에서 잠을 자고 현지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색다른 일정의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진행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7일 독일과 덴마크 등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그 주인공이다.

교육위는 8박10간의 일정으로 이숙애 위원장을 비롯해 서동학, 김영주, 이의영, 황규철 의원 등 5명의 위원과 공무원 3명 등 모두 8명이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덴마크의 창의적 교육방법과 독일의 민주시민 교육방법을 견학해 충북교육청의 핵심 사업인 행복씨앗학교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위 이숙애 위원장은 26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 “그동안 계획한 대로 연수다운 연수를 진행해 차제에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1대 들어 처음 진행하는 연수인 만큼 관심과 기대, 우려가 섞여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현지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호텔이 아닌 주택에서 잠을 자는 등 일정 자체에 많은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수의 특징으로 해외의 현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국내에서 전문 가이드겸 공동기획자를 섭외해 함께 출발한다. 출발부터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의회 해외연수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 청주지역 최악의 물난리가 벌어졌을 때 프랑스 등으로 출발했다가 국민적 공분을 사며 되돌아왔던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사태에서 비롯됐다.

당시 도의원들은 한밤중에 급히 돌아와 도민 앞에 머리를 숙였지만 비난의 화살은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해외연수 무용론까지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도의원의 해외연수는 분명과 목적을 갖고 연간 계획에 의해 진행된다. 그러나 지난해 사태를 계기로 목적과 명분에 대한 평가보다는 ‘외유성’ 논란이 두껍게 채색되며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11대 도의회는 이를 개선하기위해 지난 7월31일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인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 결과 연수 전 2차에 걸쳐 사전준비를 강화하고 심사위원회도 민간인과 여성위원을 확대 하는 등 강제적 조항을 마련했으며 ‘충북도의회 공무국외연수 규칙’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출국 15일 전 연수계획서만 제출하던 방식에서 60일전 사전연수계획서, 30일전 실행계획서를 제출해 심사위원회로부터 2단계에 걸친 심사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심사위원회 구성도 도의원의 참여를 기존 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학계 2명, 시민단체 2명, 소비자단체 2명, 언론계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하며 여성위원을 3명이상 위촉한다.

연수 후에도 해당 의원이 직접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평가보고회를 거쳐 홈페이지와 언론에 공개 하는 등 사후기능도 강화했다.

물론 교육위의 이번 연수는 새로운 규칙들이 만들어지는 시점에서 추진됐기 때문에 제한을 받지 않지만 그에 준하는 방식으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후문이다.

이숙애 위원장은 “계획대로 무사히 안전하게, 연수다운 연수를 다녀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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