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강원도민생활체전이 14일 양양군 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리고, 사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양양군은 14일 오후 5시 종합운동장에서 송석두 행정부지사와 김진하 양양군수, 김진태 국회의원, 민병희 교육감, 참가시군 시장·군수 등 도내 주요 인사와 선수단, 그리고 군민 1만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개회식은 생활체전 주경기장인 양양종합운동장 한가운데 공항 관제탑과 활주로 디자인을 형상화한 양양타워 멀티스테이지를 만들어 양양을 대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이벤트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식전행사(오후 5시)에서는 하늘로 향하는 꿈길 ‘솟아라! 양양’을 주제로 ‘송이 인라인 퍼포먼스’와 ‘양양서퍼 및 생활체육인 자전거 퍼레이드’, ‘아크로바틱 치어리더 레인보우’, ‘양양의 역사를 주제로 한 무용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개막식(오후 6시)에서는 육군 제23보병사단 군악대를 선두로 도내 18개 시·군 참가선수단의 입장식이 진행된다. 개최지에서 가장 원거리에 있는 철원군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이번 대회 개최지인 양양군 선수단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어 김윤호 강원도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박용일, 이정은 선수가 생활체육인을 대표해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기면 건강한 사회를 이루자는 ‘스포츠 7330 실천 다짐 선서’를 가진다.
‘강원도의 열정을 명품도시 양양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4~16일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 선수와 임원 8천여 명이 함께해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육상과 수영, 배구, 테니스, 궁도 등 19개 종목은 양양군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며, 축구와 야구 등 2개 종목은 경기시간이 비교적 길고, 다수 경기장이 필요한 만큼 인근 지자체인 속초시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볼링과 사격, 패러글라이딩 등 3개 종목은 양양군에 경기장이 없는 관계로 속초와 평창, 횡성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
군은 이번 대회가 지역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도 단위 종합체육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체전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체전 기간 중 원활한 교통통제를 위해 종합운동장 인근 3개소에 대형차량 전용주차장 70면 등 200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했으며, 경찰 인력과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 87명을 교통통제 및 주차관리 요원으로 배치한다.
개막식 당일에는 최대한 많은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39대를 배차해 2000여명을 수송할 예정이며, 노선별로 주민들을 안내할 공무원을 별도 배치했다. 지난 5일 발대식을 마친 자원봉사자 376명은 종합운동장과 33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경기장 안내 및 급수지원 봉사를 진행한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을 맞이하기 위한 국민 모두의 잔치였다면, 이번 생활체전은 그 준비에 힘썼던 강원도민 모두를 위한 잔치”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도에는 어르신생활체육대회, 2020년에는 도민체전까지 치를 예정인 만큼 더 나은 대회 운영과 친절 응대로 강원도민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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