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부산지역에서 여성대상범죄가 1297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주요 여성대상범죄 발생이 1297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폭력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전체 범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강간·강제추행은 9.3% 감소했다. 불법촬영의 경우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의 경우 5%가 감소했으나 추석 명절 전후로 가정폭력 재발우려가구(457가구)에 대해서 집중점검을 실시해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트폭력은 7% 줄어들었으나 상습·융기소지 등 중대 사범에 대한 구속은 증가했다. 스토킹의 경우 경범죄처벌법 상 '지속적 괴롭힘'으로 즉결심판이나 통고처분된 경우로 13.3% 감소했다.
특히 최근 여성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불법촬영 범죄나 데이트폭력의 경우 범죄 감소에 비해 형사입건은 증가해 높은 검거율을 보였다.
부산경찰청은 '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 추진을 통해 전반적인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주의 환기, 시기에 맞는 집중단속·신고기간 운영 등으로 여성대상범죄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박운대 부산경찰청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자기 방어능력이 부족한 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이라는 점에서 그 죄질이 불량하고 타 범죄에 비해 위험성도 높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 활동은 물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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