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야생조류와 사육가금을 포함한 모든 조류에 대한 AI(조류인플루엔자) 진단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31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AI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I 정밀진단기관' 지정은 지난 4월 지정 신청서 제출 후 그간 매뉴얼, 실험실 시설요건, 장비 등에 대한 현지실사와 보완을 거치고 진단요원 교육과 숙련도 검증에서 합격함에 따라 이뤄졌다.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기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환경부로부터 정밀 진단 결과를 받을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자체 AI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AI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전체 축종의 조류에 대한 자체 AI 1차 진단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진단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초동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지정으로 전담인력 운영과 24시간 진단체계를 확보해 야생 조류 폐사체 발견 즉시 진단을 실시하고 발생위험도가 높은 소규모, 특수가금 등을 중점적으로 상시 검사해 AI 조기발견과 확산방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AI 발생위험이 커지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며 "신속한 신고접수와 검사, 역학조사 등 방역체계를 유지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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