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가시연꽃이 낙동강에서 꽃을 피웠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이 낙동강생태공원 자생지 및 복원지에 개화했다고 5일 밝혔다.
가시연꽃은 지난 2005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종으로 낙동강관리본부는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낙동강 하구 맥도생태공원 염막습지에서 자생하는 가시연을 생태공원의 습지 4개소로 이식했다.
낙동강생태공원 가시연꽃 복원 장소는 화명생태공원 수생관찰원(6000㎡), 대저생태공원 관찰습지(2000㎡), 삼락생태공원 삼락습지생태원(2000㎡), 을숙도생태공원(3850㎡)이며 자세한 사항은 낙동강관리본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가시연은 수련과 수생식물로 잎 지름이 최고 2m까지 자라는데 일반 연잎과 비교하면 크기가 5배가 넘고 표면은 주름이 지고 가시가 돋아나는 특색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큰 잎에 비해 7~9월에 개화하는 자그마한 꽃대는 제 몸을 찌르며 솟아 피어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오전에 피었다가 오후에 오므라드는 자주색 꽃잎은 영롱하고 신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현재 낙동강생태공원에는 가시연꽃 외에도 순채, 삼백초, 맹꽁이 등 다양한 멸종위기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낙동강관리본부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 및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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