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보보호협정 졸속-밀실 추진과 관련해 청와대가 "처리 경위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비정상적 처리 경위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문제점이 있으면 관련 조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2,3일 정도 있으면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조치도 포함될 수 있냐'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각자 알아서 해석하기 바란다"고만 말했다.
외교부나 국방부 관련 사안은 각 부처에서 알아서 조사할 것이고 청와대는 민정라인에서 조사한다고 밝힌 박 대변인은 "아마 지난 월요일(1일) 오후 쯤 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조선일보> 등은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6월 중 처리만 언급했고 구체적 절차는 외교부에서 진행했다"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한 바 있다.
결국 청와대 자체조사가 4~5일이나 걸리는 것은 이같은 교통정리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 하지만 박 대변인은 "분명한 것은 부처에 대한 책임전가는 없을 것이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새 경호처 차장으로 서성동 전 안전부장을 내정했다. 서 내정자는 경북 군위 출신으로 경북고, 고려대 행정학과,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을 졸업한 TK-고대 인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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