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경찰서 신설 확정, 28일 국무회의 통과

경대수 의원, 정부예산 반영 등 추진…최소 2~3년 걸릴 듯

충북도 11개시군 행정구역 전도.ⓒ충북도

충북 증평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증평경찰서 신설이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됐다.

28일 경대수 의원(한국당 증평·진천·음성)에 따르면 증평경찰서 신설 문제는 그동안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를 거처 이날 국무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 의원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늘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증평군민들의 마음이 있었기에 증평경찰서 신설이 가능했다”며 “홍성열 군수를 비롯해 지역의 많은 사회단체의 책임 있는 역할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경찰청 세부계획과 정부예산 반영 등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당장 2019년도 예산의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필요한 예산이 있다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내의 관서 신설 협의를 확정지은 증평경찰서는 앞으로 경찰청의 별도 세부 계획 마련과 행정절차를 거쳐 토지매입, 공사비 확보를 비롯한 정부예산 반영 등의 절차를 앞두게 됐다.

경찰서가 문을 열기 위해서는 최소 2~3년, 길게는 4~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증평군은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지역으로 증평군(인구 3만 7000명)보다 인구가 적은 단양군(3만 명), 보은군(3만 4000명)에도 경찰서가 있다는 점에서 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증평군은 관할인 괴산경찰서 치안수요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찰관 1명이 1200명을 담당(충북평균 497명의 2배 이상)해 민원 등 주민들의 불편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