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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대병원 파업 한 달, 대교구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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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대병원 파업 한 달, 대교구가 나서야

병원측 부당노동행위, 갑질이 원인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의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대교구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23일 성명을 내고 한 달째 파업하고 있는 대가대병원 사태 해결을 위해 대구대교구가 해결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성명에서 "파업은 한 달이지만 노동자들이 병원 측의 부당한 노동행위, 갑질에 대해 일어난 것은 38년만의 일"이라고 밝히고 "병원측의 부당한 노동행위가 파업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에 따르면 대가대병원은 1980년 개원 이래 같은 규모의 다른 병원보다 훨씬 낮은 임금과 육아휴직비 제로, 변태적인 근무환경, 관리자 신부 수녀 부서장들의 갑질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병원이 지난 3년 동안 28억원이 넘는 법정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고 간호조무사 불법 파견도 드러났다는 것이다.

병원측은 노조에서 요구하는 기본급 5.5% 인상에 특별상여금 기본급화를 붙여 월 5만5천원을 인상해 주겠다고 했으나 특별상여금을 기본급화 하는 것은 실질임금 인상이 아닌, 이미 못박혀 있는 사실이라고 했다. 병원측은 실질적인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가대병원의 법인 전출금은 250억원으로 같은 규모의 대학병원 중 의료수익 대비 가장 많았고 대신 간호사의 평균 임금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교구나 학교법인을 먼저 챙길 것이 아니라 병원을 위해, 환자를 위해 일하는 노동자들의 처우를 먼저 챙기는 것이 옳은 순서"라며 "성직자들이 서품서원에서 다짐한 '희생과 봉사'를 노동자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사용자의 자세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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