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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이해찬, 생방송 인터뷰 중 전화 끊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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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이해찬, 생방송 인터뷰 중 전화 끊은 까닭은?

임수경 관련 질문 이어지자 "원래 취지와 다르다"며 격분

민주당 임수경 의원의 '막말 파문'의 불똥이 여러 군데로 튀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문제가 한달 가까이 진행되면서 이슈의 피로도가 높아지는가 했지만 다시 불을 지피게 됐다. 민주당 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후보는 5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던 중 진행자가 수 차례 임 의원 문제를 질의하자 화를 버럭내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기도 했다.

"임수경 해명을 인정하지 않는 언론이 잘못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했다. 대의원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이 후보는 "전체 유권자 중에 15%가 투표한 것이다. (지역)위원장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 투표한 거라서 그걸 가지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오늘 내일 투표하는 모바일 투표가 전체 큰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박 연대라는) 그 말이 어느 정도 호소력이 있다. 그래서 그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고 말하며 정상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북한 인권 문제, 임수경 의원 문제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 후보는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해 부정적인 자신의 지론을 설명하다가 임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임수경 의원의 발언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탈북자에 대해 변절자라고 한 것은 아니다, 탈북자들이 남쪽에 와서 안정적으로 잘 살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직접 하시는 것을 봤다"면서 그분이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그걸 인정하고 존중해줘야지,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는데 마치 임수경의원이 탈북자들에게 변절자라고 한 것처럼 언론이 자꾸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라고 답했다.

'(변절자로 지목된)하태경 의원 측에서는 입장이 곤란하니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발언을 하지 않았냐'는 추가 질의에 이 후보는 "하태경 의원은 당사자가 아니다. 당사자의 해명을 인정해야지, 그것을 자꾸 부인을 하고, 당사자가 아닌,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하태경 의원을 넣어서 문제를 자꾸 확대를 시키냐"고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어 이 후보는 "오늘 인터뷰를 계속 이렇게 할 거냐. 그만 하겠다. 저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데 자꾸 이런 문제로 인터뷰를 하시면 원래 취지와 다르지 않냐"고 항의했다. 진행자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 지금 현안에 관련해서..."라고 말했고 이 후보는 "오해는 무슨 오해냐. 저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나서는 왜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자꾸 인터뷰를 하냐"고 격분하다가 결국 전화를 끊었다.

이에 진행자는 당혹해하면서도 "이해찬 후보의 반응에 대해 이해가 가는 바가 있다"며 사전에 협의한 질문지와 다른 질문을 임의로 먼저한 사실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해찬 후보의 모습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에서도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분명히 항의하도록 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제명? 50년대 미국에 매카시즘이 있었다"

이 후보는 곧이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했지만 이 방송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다.

이 후보는 대표 경선 판세에 대해 앞선 방송과 비슷한 설명을 했다. 이 방송에서도 역시 '임수경 의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이 후보는 "언론에서 마치 탈북자들을 변절자처럼 이렇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사실과 다른 것 같다"면서 "당사자가 그렇게 얘기했으면 그걸 그대로 인정을 해 줘야지 그걸 아닌 것처럼 자꾸 왜곡해서 보도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역시 언론에 화살을 날렸다.

그는 "개인 의원이 말하자면 결례가 된 말 가지고 당에서 문제 삼는다면 그건 너무 당이 그런 문제에 대해서 호들갑을 떠는 거다"고도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주장에 대해 이 후보는 "그건 여러 가지를 좀더 검토를 해 봐야 된다"면서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되는 건 굉장히 신중해야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옛날에 50년대 미국에서도 메카시즘이라는 게 있었다"면서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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