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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멈춤…"남북관계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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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멈춤…"남북관계 개선 효과"

정당 호감도, 민주당>정의당>바른당>한국당 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일단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8월 3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2%로 집계됐다.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도 1%포인트 올랐다. 갤럽은 "직무 긍정률은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지난주 58%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60% 선에 올라섰다"며 "광복절 전후 전해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사,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소식 등이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정의당 15%,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율뿐 아니라 여당 지지도도 반등, 지난주 대비 4%포인트나 올라 오차 범위(95%신뢰수준에서 ±3.1%)를 넘어선 상승폭을 기록했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와 함께 '정당 호감도'도 조사했다. 지지도 조사가 각 당의 현재 실력이라면, 호감도 조사는 일종의 잠재력 평가로 볼 수 있다. 조사 방법은 각 당에 대해 호감이 가는지 가지 않는지 묻는 방식으로 '귀하는 ○○당에 호감이 가십니까, 가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주고 답하게 했다.

조사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당 57%, 정의당 48%, 바른미래당 20%, 한국당 15%, 평화당 14% 순이었다. 세대별로 보면 민주당이 모든 연령대에서 다른 정당보다 비교적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으나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민주당의 60대 이상의 호감도 42%는 한국당의 같은 세대 호감도 24%보다 훨씬 높았다.

한국당은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점점 상승하는 모양으로 나타나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고, 40대 이하에서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20대 8%, 30대 9%, 40대 7%) 이는 바른미래당(24-13-22)은 물론, 평화당(14-13-15)보다도 낮은 수치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전 연령대별로 호감도가 비슷하게 나타났고, 정의당은 40대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대칭형을 이룬 점이 특징이었으나 호감도가 가장 낮은 20대(36%), 60대 이상(38%) 세대에서도 나머지 정당의 핵심 지지연령대보다 높았고, 30~50대에서는 각각 53%, 62%, 50%로 과반 유원자가 긍정적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봐도 민주당과 정의당 호감도는 진보층(각각 79%, 71%)뿐 아니라 중도층(62%, 49%)에서도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는 반면, 한국당은 심지어 보수층에서도 호감도가 35%에 그쳤고 중도층에서는 10%로 나왔다. 바른미래당 호감도는 보수·중도층에서 각각 26%, 민주평화당은 진보·중도층에서 10% 후반이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당권 주자 3인 가운데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해찬 26%, 송영길 18%, 김진표 18%라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442명)을 대상으로 한정해 보면 이해찬 35%, 송영길 18%, 김진표 17%로 집계됐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휴대전화·집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16%였다. 통계 보정 기법이나 상세 설문 문항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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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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