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4분기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경제동향을 보면 전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상승한 데 비해 부산(3.0%), 울산(1.1%)은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부산은 평균보다 0.1% 낮은 2.2%가 상승했으나 울산은 0.6% 상승하면서 다소 약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액에서도 부산은 2.3% 오른 데 비해 울산은 1.8% 하락하면서 전국 평균(4.7%) 상승률과는 상반되게 나타났다.
건설수주는 전국이 16.9% 감소할 때 부산은 39.6%나 하락했다. 이는 1분기 124.6% 상승과는 반대로 건설업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주액 규모도 1조5400억원에 불과했다.
부산과는 반대로 울산은 83.2%나 상승하면서 토목과 건축부문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특히 울산에서는 민간 발주자가 10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국이 3.4% 오를 때 부산은 1.5% 상승에 그쳤고 울산은 1.8%나 하락했다. 수입에서는 부산이 전국(12.8%)보다 낮은 4.3%밖에 오르지 못했으나 울산은 17.7%나 상승했다.
고용부분에서는 전국 취업자 수는 10만500명이 늘어났으나 부산은 도소매·음식숙박업, 광제조업 등의 고용이 줄어 3만6900명이 감소했다.
울산도 역시 도소매·음식숙박업, 광제조업 등의 고용악화로 10만6000명이 하락하면서 부산·울산지역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