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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하루평균 2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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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하루평균 234명

전체 폐업자 5만 5505명, 올해는 최저임금 상승·근로시간 단축 영향 커질 듯

지난해 부산에서만 하루평균 234명의 사업자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국세통계에서 개인과 법인의 폐업신고 자료를 분석해 '2017년 부산지역 폐업 현황'을 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전체 폐업사업자 수는 총 5만7505명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으나 부산지역 법인 및 개인사업자 46만578명의 1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프레시안

부산의 폐업사업자는 지난 2013년 5만8294명, 2014년 5만3849명, 2015년 5만2414명으로 감소하다 2016년 5만787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대체로 매년 전체 사업자 대비 약 12~13% 수준으로 폐업자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상의는 2016년 폐업사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약 700만 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세대(1955년~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이 대거 창업시장에 유입됐고 이로 인한 경쟁과 불황이 겹치면서 '1년 미만' 존속 사업자의 폐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016년 '1년 미만' 존속사업자의 폐업은 1만4554명으로 2015년과 비교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15년 대비 2016년의 전체 폐업사업자 수 순증가분을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전체 폐업사업자의 업력(존속연수)별 현황(2016년 기준)을 보면 업력 '3년 미만' 사업자의 폐업이 전체의 56.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세부 업력별로는 '1년 이상 3년 미만'의 업력에서 폐업사업자가 전체의 30.9%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 25.1%, '5년 이상 10년 미만' 15.2%, '3년 이상 5년 미만' 14.9%, '10년 이상' 13.9%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폐업 현황(2016년 기준)에서는 영세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소매업(1만1263명, 19.5%), 서비스업(1만1222명 19.4%), 음식업(1만997명 19.0%)에서의 폐업사업자가 3만3482명으로 2016년 전체 폐업자의 57.9%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업력 '1년 미만'의 폐업자가 급증하고 있고 업태별로는 영세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소매업, 서비스업, 음식업 등에서의 폐업이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많아 업력 3년 미만의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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