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2차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50대 남성으로부터 뒤통수를 가격당하고 뒷덜미를 잡아끌리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김 지사는 천 씨의 폭행으로 두세 걸음 뒷걸음질치다 셔츠 단추가 뜯어졌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천 씨를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폭행 용의자 천 씨가 경기도청 앞에서 자신을 비방했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 비서실은 이날 오후 이 지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기도청 앞에서 연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반대 집회를 진행한 천모 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가격한 혐의로 검거됐다"라며 천 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함께 게시했다.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천 씨가 '협박 사기범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비추고 있는 영상과 '#이재명은사퇴하라', '#이재명을구속하라'등의 해시태그로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한 내용이 담겨있다.
비서실은 "김 지사의 건강에 이상이 없기를 기원드리며 놀라셨을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폭력행위에 대한 실체가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 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경찰은 천 씨의 신병을 인계받는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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