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농산물종합가공센터 확장, 농민 호응

과즙·건조분말·분쇄기 등 12종 16대 장비 추가 설치

강원 영월군은 올해 국비사업으로 확장공사를 마친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이달부터 본격 운영되면서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업인들의 가공창업 기반마련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영월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올해 사업비 4억 3000만 원으로 104.25평방미터를 확장한 약 385평방미터 규모다.

이곳에서는 과즙, 잼, 제빵, 반찬, 건조분말 총 5개 분야의 가공실로 구성되었으며, 동결건조기 2대, 초고온살균기 1대, 건조기 2대, 분쇄기 1대 등 12종 16대의 장비가 추가 설치되었다.

▲영월농산물종합가공센터 가즙 가공현장. ⓒ영월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2015년 말 준공해 지금까지 43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에 과즙장비 중 초고온살균기를 추가 설치해 토마토즙 생산이 가능해져 시험생산 결과 농가들로부터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동결건조기도 기존 40킬로그램 용량에서 150킬로그램으로 확대되어 풋사과분말, 다래분말 등 다양한 동결건조분말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의무 적용되는 HACCP품목 음료, 제빵 제품은 HACCP구역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리모델링되었으며, 올해 HACCP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있어 2019년에는 HACCP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가공센터 시설은 영월군농산물가공협동조합에 가입해야 이용가능하며 오는 24일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가입방법은 조합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유통전문판매업 신고와 사업자등록을 마치면 가공상품을 생산하여 유통이 가능하며, 시설 이용시에는 사용 일주일 전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용 후 이용수수료를 내면 된다.

영월군농산물가공협동조합 관계자는 “농가에서 개인적으로 제조업을 하기는 어려운데 센터 시설덕분에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영월군 농업인들이 농산물 가공을 통해 농외소득을 많이 얻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