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은폐, 납품 비리 등이 연이어 터져 원자력 발전소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경북 울진군 울진원자력본부 신울진 원전 1, 2호기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전 이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100% 원전기술 자립을 달성하고 원전 5대 강국 반열에 진입함으로써 세계 열강과 원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미국, 프랑스, 스웨덴 등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도 원자력 발전 정책을 유지,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신울진 1, 2호기 건설에도 6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연인원 620만 명이 참여하게 됨에 따라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도 많이 창출되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적극 보장해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원전의 효율성은 세계 최고이고 안전에서도 최고 기준을 준수하고 있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내가 지킨다는 관계자들의 높은 책임감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발생한 고리 1호기 사건을 은폐한 일이나 원전 부품 납품가 관련된 비리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로서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을 묻고 근본적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이 부분을 수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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