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부터 시작된 라돈침대 해체작업에 충남지사도 두 팔을 걷어부쳤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라돈침대 해체작업에 대한 주민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31일 대진침대 천안본사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천안시 관계자들과 함께 매트리스 시범해체 작업에 참여했다.
현재 대진침대 매트리스 해체 작업은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이틀째 진행 중이다. 하지만 주민 동의가 있다고는 해도 아직까지 인체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 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 양 지사가 직접 현장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 반발로 본사 앞에 한달 여 넘게 설치됐던 농성 천막과 현수막도 이날 모두 철거됐다.
양 지사는 "라돈침대는 침구로 사용할 경우 호흡기와 밀착할 수 있어 장기간 사용 시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침대의 야적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은 거의 없다"면서 "충남도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생활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 등을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0일 해체 작업 첫날에는 박완주 국회의원(천안 을)이 현장에 방문해 작업에 참여했다. 박 의원은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해체 시 방사능량을 측정한 결과 인체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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