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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대 신임 부산경찰청장 "치안에 인간미 더하겠다"

취임식 없이 간담회로 업무 시작, 주민과 동료의 행복 추구 등 책임지안 강조

박운대 신임 부산경찰청장이 "실적과 성과보다 치안에 인간미를 더하겠다"며 책임치안 실천을 강조했다.

31일 오전 부산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운대 청장은 "치안에 인간미를 더하겠다. 내부에서 이뤄지는 평가라는 것이 성과와 실적도 있어야 하지만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바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박운대 부산경찰청장. ⓒ부산경찰청

이어 "실적과 성과보다 치안에 인간미를 더해서 단속보다는 계도라거나 경미한 범죄의 경우 심사위원회를 열어 전과자로 만들지 않는 등 이제 사법적 정의에서 회복적 정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범죄 피해자 보호 등 안전을 넘어서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치안에서는 일선 현장과 호흡을 맞추고 동행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없애고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운대 청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이날 오전 부산경찰 추모공간을 방문해 순국·순직경찰관들에 대해 참배한 후 간담회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고향인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의 치안을 맡게 되어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호하는 부산경찰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또한 '주민과 동료의 행복 추구', '112신고출동, 사회적 약자보호 등 기본근무의 중요성', '책임치안 실천', '인간미 있는 치안활동'을 강조했다.

박운대 청장은 지난 1987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부산경찰 홍보담당관, 울산 남부경찰서장, 경찰청 미래발전담당관실, 경찰대학 학생과장, 서울 서부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부산경찰청 2부장, 울산경찰청 1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인천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뒤 이번에 제29대 부산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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