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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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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 도입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일환, 조치원읍장 시범 실시…오늘까지 내부공모 진행 중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시민주권특별자치시의 일환으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를 도입하기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9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시는 시민들이 스스로 시정에 참여해서 결정하고, 직접 실천하는 시민주도의‘시민주권특별자치시’실현을 시정 3기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첫 번째 이행과제로 시장의 읍면동장 임명 권한을 시민에게 나눠드리고, 풀뿌리 마을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추천(공모)제를 조치원읍에 시범도입하여 오는 8월로 예정된 하반기 인사 때 읍장을 임용하기로 하고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 제도의 기본방향을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는 읍면동장에 공모한 내부 공무원을 시민이 면접 또는 투표를 통해 읍면동장에 추천하거나, 개방형 공모로 공무원 또는 민간경력자를 읍면동장에 임용하는 것”이라며 “시 소속 4·5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지역 여건에 따라 주민투표를 하거나 면접을 통해 심사를 하는 방식을 선택하도록 하며 최고득표(득점)자를 현장에서 공개하고 인사부서에 통보해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읍면지역 중에서는 청춘조치원사업 추진 등으로 주민자치 여건이 성숙된 조치원읍에 대해 올해 실시하고, 동지역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며 “조치원읍과 동지역 1곳에 시범 시행한 뒤 내부 평가와 주민설문조사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운영성과에 따라 개방형 직위공모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계획을 공개했다.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조치원읍장 시민추천(공모)제에 관해서는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를 처음 실시하는 조치원읍은 책임 읍으로 연서·전의·전동·소정 등 1읍·4개 면을 관할하는 등 범위가 넓고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주민심의위원회가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주민심의위원회는 조치원읍과 면지역 인구 비율에 따라 심의위원을 추천받아, 시의원‧이장‧주민자치위원 등 주민대표 20여명으로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절차에 대해 이 시장은 “오늘까지 4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 희망자를 접수 받아 다음주 24일 주민심의위원회가 면접을 실시하고, 고득점자 1명을 추천하게 된다”고 알렸다.

이 시장은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고 실시 범위를 확대하는 등 세종시를 대한민국 자치분권 모델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며 “행정 최일선의 하부행정기관으로 관리·집행 업무를 담당해온 읍면동장이, 시민추천제를 계기로 주민과 함께 혁신과 비전을 창조하는 주민자치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읍면동장 시민추전(공모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2014년부터 9개동의 동장에 대해 공모제 및 추천제를 처음 도입했으며, 서울시 금천구가 2015년부터 개방형 직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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